[앵커]
비선 실세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인 창조경제도 몰락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시작부터 개념 자체도 모호했는데 이번 게이트가 터지면서 추진 동력을 많이 잃어버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대건 기자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자]
솔직히 지금도 창조경제가 무엇이냐 이렇게 물으면 선뜻 대답하기 어렵잖아요?
[앵커]
벤처사업과 비슷한 개념이기도 한데 정부와 대기업이 이를 적극적으로 주도한다는 점이 크게 다릅니다.
그래도 한마디로 정리하라면 "바로 이거다"라고 말하기 힘듭니다.
과연 창조경제는 어떻게 시작됐을까요?
이를 보여주는 화면 하나를 준비했습니다.
지난 2013년 11월, 박근혜 대통령은 대전에 있는 카이스트를 방문합니다.
이 자리에서 이미 예정돼 있던 기업인 한 명을 만납니다.
바로 아이카이스트 김성진 대표입니다.
박 대통령과의 만남 이후 이른바 '창조경제 모델 1호'라는 별칭까지 얻으면서 정부의 각종 예산을 따냈습니다.
박 대통령도 이른바 '창조경제 스타' 김성진 대표를 극찬했습니다.
[김성진 / 아이카이스트 대표 : 앞으로 창조 교육으로 대한민국, 세계를 다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 창조교육으로 하면 졸 사람도 없고 너무 재미있게 배우고...]
[김성진 / 아이카이스트 대표 : 앞으로 대통령님 잘 부탁 드립니다.]
[박근혜 / 대통령 : 설명 감사합니다. 앞으로 가능성이 큰 것 같습니다. 무한합니다.]
[김성진 / 아이카이스트 대표 : 만 29세 김성진이었습니다. 대통령님]
이 기업인은 지난 9월, 구속됐습니다.
매출액을 부풀려 투자금 170억 원을 끌어모은 뒤 개인 빚을 갚는 등 다른 용도로 쓴 혐의입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 씨 동생이 회사 부사장으로 몸 담았다는 사실입니다.
박근혜 정부의 창조 경제 스타는 결국 비선 실세와도 관련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분은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시작한 창조경제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 것은 그다음 해인 2014년이잖아요. 이때부터 창조경제혁신센터라는 게 만들어지는 거죠?
[기자]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전국 지도가 만들어진 시기가 바로 2014년입니다.
지난 2014년 9월부터 ...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pn/0490_20161128164610684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